부산 서구의 한 골목길.
한 남성이 빠른 속도로 도망갑니다.
그러다 제풀에 넘어져 한 바퀴 구르는데요,
뒤따라간 경찰 2명이 잽싸게 체포에 성공합니다.
일면식도 없는 여성 얼굴에 이른바 '사커킥'을 날리는 등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40대 권 모 씨인데요.
알고 보니 전직 축구선수였습니다.
피해 여성은 턱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었는데요.
범행 후 반년이 지난 어제(20일) 부산지법은 강도 살인 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 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습니다.
재판부는 살인의 고의가 없다고는 했지만,
예전 축구선수였던 피고인이 발로 상당 시간을 폭행하면 어떻게 되는지 더 잘 알 것이라고 질타했는데요.
권 씨는 2008년에는 강도강간죄로 징역 7년을, 출소 이후 6개월 만에 편의점 2곳에서 돈을 빼앗아 징역 5년을 받기도 했습니다.
YTN 이하린 (lemonade0105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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